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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학기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정말 우여곡절도 많았고 빈이와 씨름하며 아이에게 상처도 참 많이 준 한학기였던 것 같다. 스스로 하기를 입에 달고 아이를 다그치며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아팠는지....
아직도 아기같은 빈이에게 내가 다그치며 미안한 마음이 정말 많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독한 엄마여야 한다 생각하면서....


그래도 너무나 고마운 빈이..
씨름하며 "이제 그만하자.. 그래 하기 싫으면 그만하자" 하면 "엄마는.. 무슨 부모님이 그렇게 말해요."하며 서운하다고 난리다.
항상 빈이를 보며, 뒤돌아 생각하며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입에 미소가 번진다. 엄마의 욕심이 미안하고 하나님이 채워주심이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1번으로 새겨주시고 계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그 외에 또 무엇을 바랄 것인가...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감사하고..
너를 만나고 너와함께 살아감에 감사한다.

같이 가주지 못한 여행이지만 그래도 네가 조금 더 성숙해져서 오게 된 것에 감사한다.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너의 추억을 한가지 더 만들었음에 감사한다. 받아쓰기 시험이 내일인데.. 학원 숙제 못한 것 어떻게 하나 하고 눈 앞에 있는 것에 연연해 하는 나의 좁은 속을 한탄하면서 그래도 멀리보고 한숨쉬고 생각하면 지금 너의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느끼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 시간인지 왜 자꾸 까먹나 나를 원망한다.
넌 지금도 참으로 예쁘고 대견하다. 빈아... 고맙다.
오늘도 받아쓰기로 씨름을 하고 너를 학교에 보냈지만 차에서 내리는 너의 뒷모습을 보고는 내가 너를 다시 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단다.."빈아~ 화내서 미안해" 이렇게 말하고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미안해...
난 너에게 책임감이란 것을 알려주고 싶어.
너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부담감을...
그래서 별것도 아닌 받아쓰기 가지고 그리도 널 힘들게 했던거야..


내가 회사에 갔을때 빈이는 숙제 하는 것을 싫어한다. 물어볼 상대가 없는 것이 답답한 모양이다.
그래도 혼자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틀려도 혼자하고 못해도 혼자하고...
수정과 질책이 있더라도 극복해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하니까...
엄마가 되면서 혼자해내는 것을 가르쳐야 하기에 못해도 잘했다. 수고했다. 너무나 기특하다.. 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것을 몰랐을 때에는 넌 왜 그렇게 밖에 못하니? 성의가 없구나? 하고 질책만 했었는데.....

아픈 시간이 있었기에 감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오늘은 참 많이 든다.
감사해요.
그 사랑에...

 

 

Posted by vinkim


정말 복이 많은 빈이...
선생님도 너무나 좋으신 꼼꼼하신 분. 원칙을 지키시는 분을 만나게되었다.
아닌 것을 대충 넘어가는 것을 어려서 부터 알게되면 득이 될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때로는 엄하신 선생님이 너무나 좋다..
아이를 키우며 눈물이 나는 것도 참 많아졌다. 아이 대신 내가 억울하고 내가 속상하고 대신 아프고...
부모의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알게 된다...
빈아 인생 공부를 네 덕에 참 많이 하는구나...
그리고 하나님이 내 인생에 너의 인생에 동행하시는 것을 살면서 체험하고... 이것이 축복된 인생이 아니고 무엇이겠니?
어려움 속에서 감사를 배우는 것을 알게되어 너와 나누었던 말 기억하지?
고생을 하게 하셔서 지금 얻은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야...

빈아 고마워.~~ 이제야 알게되는 것들이 참 많구나... 인생은 Puzzle같아... ㅋㅋ 이거 오늘 니 Vocab시험에 나오는 단어지? ㅎㅎㅎ
엄마의 사랑은 eternity이고, 하나님 사랑은 eternity + completely인것 같다.
출근 전에 이리 가르쳐 주고 나왔으면 더 기억하기 쉬웠을터인데....
미안~~~
사랑해 무지 많이~~
Posted by vinkim

어느날 유치원을 다녀온 빈이가 펌을 하고 싶다고 했다. 멋져 보이는 것 같다고...
어떤 아이가 있는데 인기가 많아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펌을 한 것이 멋지다고 헀다고...
어렸을때 해보지 언제 하겠냐 싶어 해주었더니 너무 잘어울린다..
ㅎㅎㅎ 귀여운 빈군...
Posted by vi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