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기같은 빈이에게 내가 다그치며 미안한 마음이 정말 많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독한 엄마여야 한다 생각하면서....
씨름하며 "이제 그만하자.. 그래 하기 싫으면 그만하자" 하면 "엄마는.. 무슨 부모님이 그렇게 말해요."하며 서운하다고 난리다.
항상 빈이를 보며, 뒤돌아 생각하며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입에 미소가 번진다. 엄마의 욕심이 미안하고 하나님이 채워주심이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1번으로 새겨주시고 계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그 외에 또 무엇을 바랄 것인가...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감사하고..
너를 만나고 너와함께 살아감에 감사한다.
넌 지금도 참으로 예쁘고 대견하다. 빈아... 고맙다.
오늘도 받아쓰기로 씨름을 하고 너를 학교에 보냈지만 차에서 내리는 너의 뒷모습을 보고는 내가 너를 다시 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단다.."빈아~ 화내서 미안해" 이렇게 말하고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미안해...
난 너에게 책임감이란 것을 알려주고 싶어.
너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부담감을...
그래서 별것도 아닌 받아쓰기 가지고 그리도 널 힘들게 했던거야..
그래도 혼자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틀려도 혼자하고 못해도 혼자하고...
수정과 질책이 있더라도 극복해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하니까...
엄마가 되면서 혼자해내는 것을 가르쳐야 하기에 못해도 잘했다. 수고했다. 너무나 기특하다.. 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것을 몰랐을 때에는 넌 왜 그렇게 밖에 못하니? 성의가 없구나? 하고 질책만 했었는데.....
아픈 시간이 있었기에 감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오늘은 참 많이 든다.
감사해요.
그 사랑에...

